2015년 8월 7일 금요일

게임 기획 프로세스: 개괄적인 절차

게임을 기획한다는 것은 사실 생각처럼 쉬운 일은 아닙니다. 아이디어를 생각한다는 측면에서는 누구나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 아이디어가 게임으로 탄생될 수 있도록 설계문서를 작성한다는 것은 다른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본 글에서는 게임 기획을 할 때 필요한 세부적인 스킬 보다는 거시적인 차원에서 권장하는 기획 절차를 설명하고자 합니다.

모든 일이 그러하겠지만 어떤 일을 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면서 기본이 되는 것은 여러 가지 하위 단계로 일을 나누고 이를 절차화 시키는 것입니다. 흔히 무엇인가를 배운다고 하면 각 하위 단계에서 필요로하는 세부 스킬을 배우는 것이지 전체적인 측면에서 일(사업 혹은 프로젝트)을 바라보는 능력을 배우지는 않습니다. 물론, 이것이 초보자와 전문가의 차이기도 합니다.

게임 기획을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것이 딱히 존재한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상황에 따라서 즉, 팀원의 구성, 계획된 일정, 개발팀내 문화, 관리자의 성향 등에 따라서 기획서의 수준이나 기획 업무를 수행하는 상황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람이 무엇인가를 생각할 때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생각의 절차(사고 과정, thinking process)가 있습니다. 흔히 초보자들이 어떤일을 해야 할 지 모른다는 것은 자신이 무엇을 생각해야 할지 해당 시점에서 모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관리자들은 작업자들에게 일을 줄 때 구체적이고 명하게 해야할 일을 정의해서 주어야 합니다. 한 발 더 나아가 더 훌륭한 관리자는 작업자들이 전체적인 일의 흐름과 방향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작업자들 스스로 해야할 일을 생각하고 일을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줍니다.

아래의 간단한 도식은 게임 기획서를 작성할 때 권장하는 문서의 내용들입니다. 아이디어 단계에서는 어떤 생각의 절차가 중요하지는 않지만 이것이 문서화 될 때는 아래와 같은 흐름을 이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됩니다.게임 전체적인 관점에서도 그렇고 상점이나 퀘스트 같은 게임내의 세부 콘텐츠 기능 수준에서도 아래와 같은 절차를 거쳐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게임 기획 프로세스



























위의 도식에 포함되어 있지는 않지만 각 문서의 단계마다 수 차례 프로그래머나 그래픽 디자이너 혹은 다른 기획자들과 함께 회의하고 토론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한 번에 완벽한 기획서를 만들어서 공개하려는 생각은 어리석은 생각입니다. 그리고 하나의 문서 단계에 고착되 있기 보다는 다른 단계의 기획내용들을 생각하면서 순환적으로 반복하는 사고 과정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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