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23일 목요일

게임 기획자에게 필요한 스킬들

본 글을 읽기전에 먼저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사회는 혼자 살아가는 세상이 아닙니다. 게임개발(혹은 기획) 역시 혼자 모든 것을 해야하는 것은 당연히 아닙니다. 사람에 따라서 서로가 더 잘 아는 영역이 있기 마련입니다. 즉, 서로의 생각과 스킬들을 공유하며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더욱이 자신의 지위와 역할에 따라서도 필요로 되어지는 내용과 수준에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니 아래의 내용들을 읽으며 어떻게 이 많은 능력들을 다 보유할 수 있을까를 염려할 필요는 없습니다. 또는 자신에게 맞는 기획적 작업영역을 특화해 나가면서 해당 능력을 더 깊이 쌓아 가도 됩니다. 단지, 자신에게 주어진 업무를 스스로 주도해 나갈 수 있는 능력 만큼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여기서 '스스로 주도한다'는 의미는 일을 파악하고 계획하며 혹은 무엇을 자신이 몰라서 도움을 받아야 하는지를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결국 '업무를 익힌다'는 말도 '자신에게 주어진 업무를 스스로 주도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한다는 의미가 되는 것입니다. 기업은 그러한 자질이 있는 사람을 선발하려 하는 것이고 입사를 희망하는 사람 역시 그러한 자질이 있음을 피력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항을 참고하시고 아래의 기획자에게 필요한 스킬들이 어떤 것이 있는지 매우 상세하지는 않지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일반적 능력 >
일반적 능력은 어느 날 마음 먹고 공부 한다고 몇 달만에 습득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반면에 누구나 - 솔직히 개인차가 크기는 하지만  - 기본적인 능력과 자질은 갖추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반적 능력을 보유한 사람이라면 게임 기획을 공부하는데 혹은 게임 기획 업무를 수행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으리라 생각 됩니다. 솔직히 일반적 능력은 게임업계 뿐아니라 일생동안 살아가며 무엇을 하든 반드시 필요한 능력입니다.

01. 분석적, 논리적 사고
     어떤 문제가 주어졌을 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하는 일은 문제를 이루고 있는 구성요소들을 구분(분석) 하는 것입니다.  만들고자 하는 게임 즉, 문제가 주어졌을 때 그 게임이 어떤 내용들로 이루어져야 하는지, 어떤 기술적 작업들을 필요로 하는지 그리고 어떤 업무적 절차로 계획되고 실행되어야 하는지를 파악하는 능럭입니다. 그러나 분석 자체가 해답이 될수는 없습니다. 기획문서를 작성하는데 있어서도 매우 중요합니다. 게임 기획은 매우 다양한 형태의 기획서를 필요로 하는데 어떤 방식으로 내용을 분류하고 정리할 것인가는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02. 통합적, 메타적 사고
     문제가 분석되고 부분부분의 해결책이 결정 되었을 때 통합되어진 전체를 그려보며 최종적으로 원하는 해답(목적에 부합한 게임)인가를 판단 할 수 있어야합니다. 게임기획의 목적은 결국 게임을 이루는 작은 단위의  수 많은 기능들이 아니라 게임이라는 통합된 전체 시스템을 통해 그 목적을 이루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03. 창의적  사고
     문제를 발견(인식)하고 해답을 찾는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는 능력입니다. 문제의 형태나 해답이 되는 것은 매우 다양합니다. 따라서 가장 효율적인 방안으로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는 능력이 필요하게 됩니다. 동일한 주제의 게임을 기획한다고 하더라도 창의적인 사람이 더 재미있는 게임을 기획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04. 수학적 사고
     수학이라고 하면 어렵게 느낄 수 있겠지만 고등학교를 졸업한 수준이라면 충분하리라 생각됩니다. 게임에 따라서는 매우 수학적인 스킬을 필요로 하겠지만 대부분의 게임들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수학적 문제를 풀어가는 절차적 사고(일종의 알고리즘), 1차, 2차 방정식, 공간적 배치, 기초적인 통계(데이타의 수집과 해석)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여기서 조금더 나아가 본다면 물리적 현상을 표현할 수 있는 공식의 구성과 데이타 시뮬레이션이 추가될 수 있을 듯 합니다.

05. 전략적 사고
     대부분의 게임개발은 혼자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기획하고 개발하는 과정에서 다른 구성원들과 매우 복잡한 역학관계로 얽히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때로는 설득해야 하고 때로는 설득 당하기도 하며 필요에 따라서 타협도 해야합니다. 이러한 과정속에서 최선의 게임이 만들어 져야 하는 것입니다. 만약, 구성원들간의 논쟁이나 갈등이 긍정적으로 발현되지 못한다면 최악의 경우 소위 배가 산으로가는 게임을 만들게 될 수도 있습니다. 전략적 사고란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단순히 주장하는 것(남들은 고집이라고 생각함)이 아니라 어떻게 이해시키고 공감하게 할 것인지에 대한 능력입니다. 게임 비지니스나 게임 서비스 자체도 결국은 타회사 혹은 임의의 수 많은 유저들과 상호작용하는 과정이기에 전략적 스킬을 필요로 하게 됩니다.

06. 게임 비니지스적 사고
     게임 업계의 비지니스의 흐름 즉, 게임의 트랜드나 시장의 특성과 변화를 파악하고 이에 적합하도록 게임을 개발하고 사업화 해나가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이는 대부분 관리자나 사업 담당자들의 몫이기는 하지만 기획자 역시 이와 무관할 수는 없습니다. 게임이 개발 단계를 지나 사업단계로 옮겨 갔을 때 사전에 필요로 되어지는 사항들이 충분히 준비가 되어 있어야 그 만큼 성공가능성이 높아지기 마련입니다.


< 전문적 능력 >
일반적으로 게임 기획자에게 어떤 스킬이 필요한가를 묻는 다면 아래와 같은 스킬이나 지식이라고 답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전문적 능력은 솔직히 앞서 설명한 일반적 능력에 비해 그렇게 습득하는 것이 어렵지 않습니다. 일정시간 공부하거나 타인을 통해 습득할 수 있는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접해보지 않아서 어렵게 느껴질 뿐 마음먹고 공부하거나 회사다니면서 경험을 통해 전문 지식을 쌓아갈 수 있는 사항들입니다. 아래의 내용을 공부(지식을 습득)하는데 지레겁부터 먹을 필요는 없다는 이야기 입니다. 자신의 세부 업무 영역에 따라서 다소 전문적인 수준까지 필요로 하는 경우도 있지만 어느 정도 경력이 생기면 대부분 스스로 해결해 나갈 수 있게 됩니다. 더욱이 회사는 해당 작업자의 능력에 맞는 즉, 잘 할 수 있는 세부 업무를 할당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어떤 면에서는 앞서 말한 일반적 능력에 관한 자질을 기본적으로 갖추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향후 관리자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01. 게임을 분석하고 통합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능력
02. MS-Office 사용 기술(특히 Excel)
03. PT 문서 작성 및 PT능력
04. 소프트웨어 개발에 관한 이해
05. 이야기 구성능력
06. 프로그래밍의 원리
07. 그래픽(원화, UI, 모델링, 애니메이션, 이펙트)의 제작 원리와 활용
08. 사운드 제작 원리와 활용
09. 데이타베이스(Database), 데이타의 구조화
10. 게임의 연출 능력
11. Game Test 능력
12. 계획과 실행(집행)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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